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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해요

(늙은)호박고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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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인(?) 백설기를 집에서 한번 해보고, 좀 더 퀄리티 높은 백설기를 먹고 싶다는 욕망이 쏟구쳤더랬지요.

떡집 가면 지나치기 어려운 호박고지 백설기를 집에서 만들고 싶은데

두둥 친정에 갔더니 늙은 호박이 있더라구요.

커다란 늙은 호박을 집으로 가지고 와서 며칠을 묵혀두다

오늘 꺼냈습니다

 

늙은 호박 고지 만들기

 

1. 늙은 호박을 잘 씻고 호박 껍질을 벗겨냅니다.

저는 감자칼을 사용했어요.

여기서 조금 후회가 스물스물 올라올 수 있어요. 자! 가봅시다.

호박을 여러 등분으로 자른 뒤 표시된 면을 감자 칼로 얇게 밀어 줍니다.

2. 계속 계속 밀어 주세요.

저는 결국 두덩이를 남겼답니다.... 여러분은 끝까지 파이팅!

3. 해가 잘 들고 바람이 잘 부는 곳에 호박을 널어주세요.

저는 캠핑용 식기건조대와 빨래건조대에 호박을 널어주었어요.

감자칼로 잘라서 그런지 호박이 매우 얇아 건조대에 너는 게 어렵지 않았어요

4. 기다림의 시간... 그리고 완성!

전 넉넉히 6일정도 말렸어요

사실 걷기가 귀찮아서 미루다 좀 길어진 것도 있는데

감자칼로 사용해서 그런지 호박이 엄청 얇게 금방 잘 마르는거 같아요

매일 확인해보시면서 적당하다 싶으실 때 거두시면 되어요~

열심히 자르고 말렸더니 양이 굉장했어요.

나중에 백설기 만들 때 호박고지 잔뜩 넣어 만들어 먹을 생각하니 기분이 너무 좋네요!

다음번에 이 호박고지로 백설기 만들기도 올려볼게요~

자 그럼 호박고지 생산지 현장에서 글을 마칩니다요~

또 하나 뽀너스~

호박씨도 옆에다가 말려두었는데, 껍질을 까보니 호박씨가 맛나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호박시 3개 정도를 까먹었는데 아이가 좋아라 좋아하더라고요 엄마 뿌듯!

그런데 호박씨 까다 하루 다 가겠더라고요....

호박씨는 사 먹는 걸로 해요..

그럼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