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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토론 1_부루퉁한 스핑키 / 윌리엄 스타이그 (2008)/ 비룡소

HHHBR 2022. 2. 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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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루퉁한 스핑키/윌리엄 스타이그(2008)/비룡소

1. 별점과 소감을 나눠주세요.

 

A : 5점 - 마지막 장면에서 음식이 넘쳐나는 식탁을 보니 먹음직스러워 보였고, 기분도 좋았어요.

B : 5점 - 강아지가 장면마다 있어서 재밌고 보기 좋았다.(동물을 좋아하는 친구)

C : 5점 - 결말이 좋았어요. 스핑키가 계속 화나 있어서 마음이 안 풀릴줄 알았는데, 다시 마음이 좋아져서 나도 기분이 좋았다.

 

자유논제

 

2. 스핑키는 아빠가 출근하는 아침에 "아무도 못 참게 숨어 있었"습니다. 2초 뒤에 스핑키는 뒤꼍에서 나오며 "무슨 아빠가 저래!"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스핑키의 행동을 어떻게 보셨나요?

 

A : 가족들에게 질투가 나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숨어 있다가 나온거 같아요.

C : 스핑키는 가족들에게 자기 모습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숨은 것 같아요.  

 

3. 스핑키의 엄마와 아빠는 화가 난 채로 해먹에 누워 있는 스핑키를 바라 봅니다. 엄마가 스핑키와 얘기를 좀 해야겠다고 하자 아빠는 말합니다. "놔둬요. 여보. 저러다 제풀에 지치게 그냥 두라고. 하나도 골낼 일이 아닌 걸 가지고 말이야." 여러분은 아빠와 말과 태도를 어떻게 보셨나요?

 

A : 엄마가 저에게 와줬으면 좋겠어요. 전 화가 나면 침대에 누워있으면 좀 나아지기는 하는데, 그래도 엄마가 들어와서 같이 이야기 해주고 위로해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B : 아빠처럼 화난 아이에게 시간을 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전 화가 날때 공을 차면 기분이 풀려요. 제가 스스로 기분이 나아질 때까지 좀 기다려주면 그것도 좋은 것 같아요.

C : 아빠의 입장에 동의하기 어려워요. 저는 엄마의 의견처럼 화가났을 때 부모님의 와주셔서 제 이야기를 들어주면 좋아요. 그러면 마음도 더 쉽게 풀리고요. 화나난 저를 그대로 두면 속상하고 마음이 아파요. 

 

4. 스핑키는 가족들에게 화가 난 상태입니다. 하루종일 해먹에 누워있고, 가족들은 쳐다보지도 않고, 친구들이 스핑키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을 쳐도 해먹안으로 숨어버립니다. 여러분은 어떨 때 화가 나나요?

 

A : 저는 공부하기 싫을 때 가장 화가 나요. 그때 빼고는 전혀 화가 나지 않아요.

B : 저는 시끄러울 때 화가 나요. 누가 전화 통화를 시끄럽게 하거나, 핸드폰 알림소리가 나면 싫어요. 그리고 내가 싫어하는 유튜브 소리가 나도 화가나요.  

C : 저는 공부가 너무 어려울 때 화가나요. 공부가 어려우면 너무 지치거든요. 그런데도 해야하니까 자꾸 화나는 마음이 들어요. 또 친구들이 안 놀아줄 때 화가 났어요. 슬펐다가 화가나기도 해요. 유치원 때 그런 경험이 있었어요.

 

선택논제

 

1. 화가 나서 해먹에 누워있는 스핑키에게 제일 친한 친구들이 놀러옵니다. 그러나 스핑키는 친구들을 발로차고, 해먹으로 몸을 둘둘 감아버렸습니다. 여러분이 스핑키의 이러한 행동에 공감하시나요?

 

A : 공감하지 않는다. 나는 친구들과 놀면 화나는 마음이 다 사라진다. 친구들이 놀러오면 신나게 놀고, 화도 다 훌훌 털어 버릴 수 있을 것이다.  

B : 공감하지 않는다. 친구들을 발로차는 건 옳지 않은 행동이에요. 내마음이 어떻든 간에 친구들을 아프게 하는 건 옳지 않은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C : 공감하지 않는다. 제가 친구들에게 스핑키처럼 행동한다면, 친구들이 많이 속상할 것 같아요. 친구들이 속상하면 저도 더 속상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스핑키처럼 행동하지 않을 거예요.

 

2. 스핑키는 대충 화가 풀립니다. 그러면서도 어덯게 하면 화를 풀면서도 우스운 꼴이 되지 않을까 고민합니다. 이러한 스핑키의 고민에 공감하시나요?

 

A : 저는 스핑키처럼 화가 풀렸을 때 우스운 꼴이 될까 고민해 본적은 없어요. 그래도 스핑키의 마음은 이해가 되요. 화냈다가 갑자기 화를 풀면 이상해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B :  저도 그런 고민을 해보지 않았지만 공감해요. 

C :  저도 그런 고민을 해보지 않았지만 공감해요. 계속 화를 냈다가 화를 풀면 창피한 마음도 들수 있을 것 같아요. 

 


<부루퉁한 스핑키> 내용에 아이들이 생각보다 더 재밌어 하는 모습을 보고 의외였다. 어른인 나보다는 역시 아이들이 스핑키의 말과 행동에 더 공감하는 듯 보였다.

그림에 그려져 있는 동물들을 놓치지 않고 보는 아이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데, 유독 그림책의 동물들을 유심히 본다. 또 내용 중에서도 동물이야기가 나오면 귀를 쫑긋한다. 각자의 성향과 기호에 따라 집중하는 지점이 다르다는 점도 새롭게 보였다.  또 스핑키가 아빠가 출근하는 시간에 숨어 있다가, 아빠가 나가자 "무슨 아빠가 저래."라고 말하는 장면에 대해서는 아이들 전부 스핑키는 아빠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숨었다고 이야기 했다. 내 시각과 차이가 나는 아이들의 시각을 받아들이는 시간이 되었다. 아이들은 음식이 나오는 장면에서 다들 흥분을 하고 신나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화가 난 상태에서도 광대아저씨와 아이스크림을 보고 화난 마음을 모두 잊어버린 스핑키가 과장 되지 않음을 알수 있었다. 특히 그 장면에서 3층 아이스크림에 대한 설명이 나왔을 때 아이들은 서로 흥분하며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맛을 이야기 했다. 덩달아 나도 즐거워지는 순간이었다.

 

아이들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자연스럽게 속마음을 이야기한다. 그 솔직함이 귀엽고, 측은하다가도 사랑스럽다.

아이들과의 시간이 점점 재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