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요/사회과학 300
좋아하는 마음만큼 재능도 주셨어야죠 / 잼잇다company / 소리
HHHBR
2022. 2. 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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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4
마지막은 저에게........
괜찮다고, 이대로 영원히 아무것도 아니어도 괜찮다고, 버텨줘서 고맙다고, 그저 살아있어 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2020년 11월 10일
작가 소리.
이 말에 시선이 머문다.
나를 향해 해주는 말 같아서 한자 한자 마음속으로 읽게된다.
영원히 아무것도 아닌게 될까봐 그게 가장 두려운데, 괜찮단다.
버티지 못할까봐 그게 참 두려웠는데, 그게 고맙단다.
누군가 나이드신 분들은 그 생을 살아온 것만으로도 존경해야한다는 말을 들었다.
시큰둥하게 들었던 그말이 절실히 다가왔다.
생을 살아내는 것이 얼마나 고귀한 일인지를.
내게 주어진 생을 묵묵히 다 살아내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를.
내 생을 결정한 자들에게 그들의 결정도 존중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었다.
나 역시 어느 순간에는 그렇게 믿었고, 어느 순간엔 그저 안타까웠고, 언제는 또 그저 그 시간을 조금만 버텨줬다면 어땠을까 했고, 어느 때는 그 성급함에 억장이 무너지기도 했다.
어느 날은 그들의 결정을 존중해자는 그들의 말이 꼬여들렸다. 오만한 교양인 행색이나 하려하다며..
'너희들 가족이라도 그렇게 얘기 할 수 있어?'
마음으로 울부짖었다.
생은 선택할 수 있는 문제일까?
아직은 잘 모르겠다. 아직은 묵묵히 살아내고 싶은 마음이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일지라도